주례없는 결혼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주례없이 결혼식을 하게 되면, 신랑신부가 혼인서약서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연애 때의 추억이나,의미있는 문구를 담아 개성있게 작성하시고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경우, 결혼식에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최대한 평이하고 평범한 내용으로 준비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최대한 감정이입이 덜 되야함) 밝고 경쾌한 결혼식! 가능하겠죠? 눈물 많은 신부는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럼 제가 작성한 혼인서약서와 성혼선언문 공유해 드릴게요. 보시죠!
**혼인 서약서**
오늘 이 시간 소중하고 멋진 그대를아내로남편으로맞이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밝고 호기심 가득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그대의 미소가 나를 설레게 하였고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당신의 모든 것에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신뢰되는 말과 행동으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 당신의 안식처가 되어 늘 당신 뒤에 서 있겠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칠 때도 언제나 나의 곁에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굳게 지켜준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며 두 손 마주잡고 있던 날들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어떠한 경우라도 지혜와 현명함으로 당신의 뜻을 존중하며 신뢰하는 마음으로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이 자리에 계신 소중한 분들 앞에서 진심으로 서약합니다.